[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스페인에 이어 이웃나라인 포르투갈의 은행 역시 들썩이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가 3대 대형은행에 대해 총 10조원에 가까운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이 자국 3대 은행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총 66억5000만유로(약 9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적 자금을 받게되는 곳은 포르투갈 최대 민영은행인 방코 커머셜 포르투기스를 비롯, 까이샤 제랄과 방코 BPI 등 세곳이다. 이들은 각각 35억유로, 16억5000만유로, 15억유로를 지원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빅토르 가스파르 포르투갈 재무장관이 "포르투갈은 국제사회가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요구한 조건을 충족했다"고 평가한 이후에 나타난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빅토르 장관은 "대내외적인 악재가 존재했지만 우리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목표를 달성하는데에만 매진했다"며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4.5% 수준으로 낮추는 올해 목표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대가로 한 모든 조건을 잘 이행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