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문제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유럽 국채 매입 중단을 선언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오시칭 중국투자공사(CIC) 사장은 "현재 유럽의 상황은 매우 우려할만 하다"며 "당분간 유럽 국채 매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가오 사장은 "중국은 여전히 유럽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유럽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스테판 할마릭 CFS글로벌자산운용 투자시장 리서치담당자는 "중국은 거대 경제체인 유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유럽의 재정위기가 전세계의 관심사인 만큼 중국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08년 이후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유럽에 비해 많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에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다.
가오 사장은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프로젝트 규모가 작아 선뜻 결정을 하기 어렵다"며 "광산 기업 외의 투자 대상을 찾기 어렵다"고 투자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CIC에 5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CIC는 이 가운데 1억달러를 아프리카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