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낮은 인건비로 인한 고학력 여성의 저조한 사회참여가 인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인도의 고학력 여성이 일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30여년동안 인도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여성의 수는 크게 늘었지만 고학력 여성의 사회 진출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임금을 받고 일을 하느니 차라리 취업을 포기하고 집에서 쉬면서 인생을 즐기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인도의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기술력 부족과 전문인력 부재를 꼽았다.
특히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여성의 낮은 사회참여도가 인도 경제의 큰 문제로 지적됐다.
외신은 "인도 여성 대졸자의 사회참여율은 22%에 불과하다"며 "이는 파키스탄과 예멘을 겨우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루파 푸루소다만 에버스톤캐피탈 리서치 매니저는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강한 동력이 된다"며 "인도의 문제는 여성의 학력이 높아질 수록 일을 하지 않으려는 성향도 강해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여성의 고용률이 높아지면 10년내에 국내총생산이 1100억달러(약 125조원)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나 키드와이 HSBC홀딩스 인도지역 담당자는 "더 많은 여성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일하지 않는 여성들에게 업무를 통한 즐거움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보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