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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우리금융 M&A 안할 듯.."정부지분 1주도 있어선 안돼"
어윤대 "시너지 효과 없는 M&A 절대 하지 않을 것"
입력 : 2012-05-01 오후 3:50:5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우리금융(053000)지주 인수·합병(M&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어윤대 KB금융회장은 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KB꿈나무마을 사랑만들기'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너지 효과가 없는 M&A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 회장은 이에 대해 M&A에 대한 대원칙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박동창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은 어 회장이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를 두고 한 발언임을 확인했다.
 
박 부사장은 "어윤대 회장님께서 우리금융지주 인수는 자금이 부족해 우리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부 지분이 KB에 1주도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이 성립되지 않는 한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어 회장은 지난달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최고 경영자 클럽 정기세미나'에서 "우리가 어떻게 (우리금융지주)를 살 수 있냐, 10조원이 어디 있냐"며 "인수전 참여를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달 25일 언론사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돈이 없다"며 우리금융지주 인수 불참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러나 KB금융지주는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대해선 준비하고 있으나, 인수가격이 적정가격 이상이면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어 회장은 "확실한 것은 현재 우리가 ING생명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변호사와 보험을 전문으로 하는 회계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생명, 푸르덴셜 등 전부다 ING생명 인수에 나서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다"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정가격이면 인수에 참여할 것이나, 우리가 생각하는 적정수준 이상이면 인수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지주가 생각하는 ING생명의 적정 인수가격에 대해 박 부사장은 "보험사의 경우 각자의 기준에 따라 내재가치 계산하는 할인율이 다 다르다"며 "현재 적정인수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적정 인수가격을 정하기 위해 세계적인 계리법인 밀리만과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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