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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금융위기 후 집값 10% 이상 '하락'
강남구, 노도강 하락 폭 커..경기 호전시 '가격 회복' 기대
입력 : 2012-04-30 오전 10:52:1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금융위기 이후 서울 아파트 3채 중 1채는 가격이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가격 상승기에 가격이 급등했던 이른바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의 가격 하락 폭이 눈에 띄었다.
 
부동산114의 집계에 따르면, 2008년 8월 대비 서울의 아파트값은 평균 6.21% 떨어졌다. 구별로는 ▼강남(-9.68%) ▼송파(-9.37%) ▼양천(-9.33%) ▼도봉(-9.32%) ▼노원(-8.97%) ▼강북(-8.57%) ▼강서(-8.07%) 순이었다.
 
이중 개별 단지별로 봤을 때 강남구(47%), 노원구(47%), 도봉구(46%), 강북구(43%)의 경우 10채 중 4채는 금융위기 전 고점 대비 10% 이상 가격이 내렸다.
 
주택가격 상승기에 소액투자로 가격이 급등했던 '노도강'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하향 조정 폭이 컸다.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 양천(37%), 송파(35%), 금천(33%, 강서(29%), 마포(28%), 성북(25%), 관악(24%), 은평(20%) 등도 10% 이상 매매가격이 하락한 아파트가 많았다.
 
이처럼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 집값 하락폭이 큰 지역의 아파트를 잘 고른다면 향후 경기가 호전될 때의 가격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집을 사놓고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 어떡하냐는 걱정에 매수 결정을 못하는 이들이 있다"며 "가격이 하락한 현재가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럼=부동산114 제공)
 
강서구 가양동의 '가양2단지성지'는 2008년 8월에 비해 3500만원(-12.5%) 가격이 떨어졌다. 69㎡형은 현재 2억4500만원의 시세가 형성됐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는 2008년 8월 대비 11% 정도 매매가격이 떨어져 81㎡ 형이 2억7000만원 수준에 거래된다.
 
강북구 수유동의 '벽산', 미아동 '경남아너스빌'는 87㎡형이 각각 14.29%, 11.11%씩 하락해 2억4000만원, 2억8000만원에 거래된다.
 
노원구 월계동 '주공2차'82㎡는 13.76% 가격이 떨어져 2억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계동 '불암현대'는 약 19%까지 가격이 하락해 79㎡형이 2억5750만원에 거래되며, '은빛1단지' 82A㎡형은 15% 넘게 하락한 2억5000만원 수준이다.
 
도봉구 도봉동 '한신', '서원' 등도 면적별로 16~18% 정도 가격이 하락해 2억6500만원, 2억3250만원 수준에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저렴한 집을 찾는 수요자가 많은 강북이나 서울 외곽지역 역시 주택시장 침체로 매매가격이 떨어져 내집 마련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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