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차량 상태가 좋고 가격도 싸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도 주인 만나기 쉽지 않은 차들이 있다.
바로 출시 이후 소비자에 외면 당해 일찍 단종된 모델들이다. 이런 차들은 간혹 중고차 시장에 나와 낯선 이름과 빈티지한 느낌으로 소비자들에게 오래된 수입차로 착각하게끔 만들기도 한다.
20일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에 따르면 슈마, 스테이츠맨, 카스타, 아카디아, 포텐샤, 매그너스, 리갈, 엘란, 엔터프라이즈, 엑스트랙(X-TREK) 등은 오래된 연식은 둘째치고, 저조했던 신차 판매율과 낮은 인지도로 인해 재판매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IMF시기 출시돼 세련된 디자인과 스포티한 스타일, 우수했던 속도감으로 스펙트라와 세라토의 전신이 됐던
기아차(000270)의 준중형차 슈마는 매니아층도 생겼지만 낯설어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모델이다. 현재 카피알에는 1999식 슈마가 170만~19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10년이 훌쩍넘은 연식탓에 주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스타나 엑스트랙, GM대우가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미국에서 수입 판매했던 2인승 후륜구동 로드스터 G2X와 기아차의 엘란도 마찬가지다.
고급 대형차 중에서는 2005년 GM대우가 호주의 홀덴사로부터 국내에 들여온 스테이츠맨이 신차값의 4분의 1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한편 이처럼 홀대 받는 모델들은 같은 가격 대비 더 나은 성능의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도 한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들은 중고차 구매시 브랜드 선호도와 인지도가 높은 베스트 셀링카들을 많이 찾는 경향이 있어, 연식 오래되고 단종된 비인기 모델들은 차량 상태가 좋고 가격대가 많이 낮아도 선뜻 구매하지 않는다"며 "빠른 판매를 위해 전문업자와 거래하기도 하지만, 좀 더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 매니아릉을 대상으로 직접 직거래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