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소비자심리지수(CSI)가 4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소비자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압력이 소폭 둔화된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1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03을 기록한데 이어 12월 99, 올해 1월 98, 2월 100을 기록한 후 4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선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56개 도시 208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며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CSI를 구성한 지수가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현재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0과 82로 전월대비 2포인트씩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CSI는 11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현재생활형편CSI는 84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한 94를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97을 기록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산 가치에 대한 전망은 소폭 약화됐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각각 101과 98로 전월대비 2포인트씩 하락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96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주식가치전망CSI는 9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7과 104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
한편, 응답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의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연평균 3.9%를 기록했다.
또 물가가 4.0%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보는 비중은 52.6%로 전월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3.5~4.0% 사이에서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 비중은 18.1%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은경 한은 경제통계국 조사역은 "최근 유가 상승 등 물가불안 요인이 있다"면서도 "국내증시가 상승하고 있고 수출도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소비자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