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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서울 중구 불출마..“초야로 돌아가겠다”
입력 : 2012-03-21 오후 4:44:02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이 21일 4.11 총선 서울 중구 출마를 포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근본 취지는 수도 서울 중심에서 3당 대결구도를 형성해 제3당 진출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것이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한 뒤 “그러나 전 언론이 일제히 정치가문 2세의 대결구도로 보도하면서 3당 대결구도는 실종되고 변질,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태는 중구 유권자들에 대한 모욕이고 도리가 아니며 저의 출마 취지에도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대의명분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이라며 “선거 양상이 2세 정치인 간 대결과 경쟁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더 이상의 선거 참여는 무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 부친인 정대철 고문과의 인연을 회고, “동고동락하며 민주화와 정권교체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막역지간”이라며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앞선다고 믿으며 살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연장자이고 정치 경력이 앞서는 제가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끝으로 “7선에 이르는 의정생활과 30여년의 정치인생을 마감하고 초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서울 중구에는 고 정석모 전 내무장관(6선)의 아들인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 후보로, 이 지역에서만 5선을 지낸 정대철 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서 정치인 2세들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조 의원은 조병옥 박사의 아들로, 작고한 둘째 형 조윤형 전 의원도 6선의 정치인이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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