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5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달러화 강세 분위기로 추가 상승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유로·달러는 1.30달러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고, 달러·엔은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83엔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약화되며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2년만기 수익률도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여기에 일본의 엔화와 달리 개입리스크가 없는데다 미국 경기지표의 호조세가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으로 이어진 점도 달러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달러화 강세 분위기와 중국 위안화 환율 상승에 따른 아시아 통화들의 전반적 약세 그리고 배당 역송금 수요 기대 등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지난 1월 하향 이탈한 120일 이평선(1140원)의 재탈환 시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하지만 조선업 수주 뉴스와 당국의 물가 방어 의지에 따른 환율 상단 억제 등은 1130원 위에서의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30원 대에서의 네고(달러매도) 추이에 주목하며 1130원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7~1136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하며 추가 상승에 나설 것"이라며 "중공업체 네고부담이 상단을 제한하겠으나 이들의 래깅전략(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 시점을 늦추는 것)도 가능한 만큼 연고점 경신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해당 레벨 부근에서의 추격매수보다는 차익실현 내지는 고점매도가 유효해 보이는 만큼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며 "장중 유로화의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5~113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