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 가장 노출도 높은 중앙에 배치된 것은 어김없이 뉴스서비스. 그만큼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의미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뉴스서비스마다 각자 개성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 이들 각각 어떤 특징을 갖고 있으며, 서로 다른 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뉴스서비스 왕자 ‘미디어다음’
미디어다음이 온라인 뉴스서비스 중에서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실제 수치상으로도도 1위다.
온라인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다음의 2월 순방문자수는 1642만, 페이지뷰는 21억건을 기록했다. 네이버(1408만, 9억건), 네이트(1122만, 14억건)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이는 다음이 미디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랜 기간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기 때문인데 덕분에 미디어다음은 뛰어난 뉴스 편집능력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또 아고라, 카페, 블로그 등 다음 특유의 방대한 커뮤니티 자산도 이용자들의 열성적인 참여를 이끈 요소다. 미디어다음에서는 핫한 뉴스가 뜨면 수천에서 수만개의 댓글이 달리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등과 연계를 꾀하면서 오픈 뉴스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 중이다.
◇ 네이트뉴스, 젊고 트렌디한 점 ‘눈길’
영향력으로 따지자면 네이트뉴스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실제 SK컴즈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매출액으로 치자면 SK그룹내에서 컴즈가 가장 규모가 작지만 네이트뉴스 덕분에 발언권이나 위상이 결코 낮지 않다”고 말했을 정도다.
네이트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 이용자가 많다는 점이다.
이는 싸이월드, 네이트온이 연계돼 있기 때문인데 미디어다음의 경우 30~40대에 편중된 반면 네이트뉴스는 젊은 이용자가 많다.
아울러 타 뉴스서비스에서는 남성 이용자가 많은 것과 다르게 남·녀가 균등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 언론사와의 상생모델, 네이버뉴스
70%에 이르는 검색시장 점유율이 무색하게 네이버뉴스의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경쟁서비스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다음이나 네이트에 비해 커뮤니티 자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실상 가장 큰 원인은 네이버의 뉴스정책 때문이다.
2008년 NHN은 상생 차원으로 뉴스캐스트를 시행하며, 메인화면 뉴스의 편집권과 트래픽을 언론사에게 모두 내준 바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뉴스는 뉴스캐스트 시행 직후 절반에 이르는 트래픽을 날려야만 했다.
대신 이용자들은 언론사들마다 이들이 중요시하는 뉴스를 여과 없이 볼 수 있게 됐다.
또 진보지에서 보수지, 지역지에서 외신, 연예지에서 IT전문지 등 다채로운 뉴스가 백화점식으로 나열돼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최근 언론사들이 수익모델 부재로 뉴스캐스트에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광고성 짙은 기사를 올려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뉴스는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