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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임종석 사의 반려..친노 '균열'
입력 : 2012-03-09 오후 2:33:26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9일 임종석 사무총장의 사의를 반려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한 뒤 한 대표가 “대선까지 중요한 국면이라 임 총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또 “안타깝다. 임 총장이 진실하다는 믿음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신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 대표는 전날에도 임 총장의 사의 표명을 끝까지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가 직접 임명한 인사를 안팎의 압력에 굴복해 물러나게 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한 대표는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총장 사퇴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뒤이은 첫 결단은 사의 반려였다.
 
당내에선 이를 두고 한 대표의 역공으로 해석하고 있다. 문재인, 이해찬 등 친노 진영의 쟁쟁한 인사들과 본격적 마찰음이 빚어졌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486을 앞세워 당 대표로서의 위상과 권한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486 핵심 인사들은 전날 문 고문이 한 대표와의 회동에서 임 총장의 사퇴는 물론 이용선, 권재철, 이치범 등 특정 예비후보들의 공천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언론에 흘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대선주자 위상을 앞세운 사천”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그럼에도 이날 7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용선 초대 민주통합당 공동대표와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을 경선후보로 분류했다. 굴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한 대표가 지난 1.15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지원했던 친노 진영과 선을 긋게 된 배경에는 이해찬 전 총리와의 갈등이 주요 원인이란 게 양측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당 관계자는 “임 총장 사의 반려는 한 대표의 분명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얼굴마담, 관리형 대표로서의 한계를 벗어던지겠다는 의미다.
 
폐족(廢族)에서 민주당의 근간으로 부상한 친노 진영이 권력이해 앞에 갈라지고 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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