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경기 둔화와 고유가로 세계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주요 외신은 지난 2개월 동안 중국의 승용차, SUV 등 자동차 판매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3%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5년 기록한 8.9% 하락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시장의 위축은 경기 둔화와 고유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 9.7%에서 4분기 8.9%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중국 정부는 지난달 8일 휘발유와 경유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취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차장은 "현재 자동차를 구매할 만한 호재가 하나도 없다"며 "향후 소득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이 소비자의 구매를 주저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원룽 BOC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역시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며 "경제 전망이 그다지 좋아보이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정부가 자동차 시장을 육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날 원자바오 중국 국무원 총리는 "생산 과잉문제 해결과 환경보호를 위해 중국 내 자동차 제조기업의 합병을 지원하고 생산설비 건설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에너지 자동차를 적극 육성할 것이란 뜻도 함께 내비쳤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관용차를 구입할 때 중국산 토종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