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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탓에 작년 소비지출 늘고 소비량은 줄었다
통계청 가계동향 발표
입력 : 2012-02-2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식료품과 주거비, 연료비, 통신요금 등에서 소비지출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출금액은 늘었지만 소비량은 줄어 고물가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1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39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4.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소비지출 증가율도 전년동기 대비 3.1%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연간품목별 소비지출은 물가상승에 따라 식료품비와 교통비, 통신비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식료품비는 농산물 물가상승으로 7.1%증가하고, 주거비는 월세 증가에 따라 5.5%증가했다.
 
교통비는 자동차 구입 증가와 연료비 물가상승으로 8.7%증가했고, 통신비는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 3.1%증가했다.
 
교육비 지출은 정규교육비 감소와 학원·보습교육비가 소폭 증가해 0.7%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72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7.2%증가했다.
 
비소비 지출의 증가에 대해 통계청은 소득증가와 고용확대 등에 따른 조세와 연금 및 사회보험 등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 국민의 가계소득은 월평균 384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5.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가계소득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1.2%증가에 그친 이후, 5.8%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된 2010년과 동일한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임금상승에 따른 근로소득(6.3%)과 사업소득(4.5%), 이전소득(9.0%)이 증가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4/4분기 소득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7.3%증가했다.
 
소득 5분위별 소득은 2~3분위의 증가율이(6.3~6.4%) 나머지 분위 증가율(5.3~5.6%)보다 높게 상승했다. 소비지출은 1~4분위 증가율(5.8~6.9%)이 5분위(1.3%)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득분배지표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전년대비 0.001p상승한 0.311로 나타났고, 상대적 빈곤율은 15.2%로 전년 14.9%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1인가구와 농가를 제외한 표본에서 소득분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1인가구 증가와 농가 고령화, 구제역 발생, 이상기후에 따른 작물 작황 편차가 소득분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신호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위계층의 소득이 줄어들어 지니계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던 2010년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지만 2009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종구 한국은행 경제사회연구실장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소득층에서 소득이 적은 폭으로 증가한 까닭"이라면서도 "본래 지니계수 변동은 전년대비 큰 폭의 변동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에 의미부여를 하기 보다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도 지니계수는 2009년에 비해 0.004포인트 하락해 0.310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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