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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구 중 1가구, 생활비 마련 위해 대출받아
한국은행 "국내 경기 어려워지면서 생활자금 대출 늘어"
입력 : 2012-02-1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해 2가구중 1가구는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출가구 중 3분의 1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생계형 대출이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가계금융조사(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있는 가구는 전체가구의 54%를 차지했다.
 
대출가구의 대출 금리조건을 살펴보면 변동금리가 5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고정금리(30%), 변동금리 및 고정금리(10.8%), 기타(2.8%) 등이 이었다.
 
대출의 주요 용도로는 생활자금이 32.2%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18.1%), 주거용 주택구입(17.7%), 전세자금(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현진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대출 요건이 깐깐해지면서 주택관련 대출이 어려워졌다"며 "특히, 국내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생활자금용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구의 4분의 1이상은 은행에서 신규대출을 신청할 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 신규대출을 신청한 가구중 67.1%의 가구가 대출신청 금액의 전액을 받았다. 반면 일부만 대출받은 가구는 22.6%였고, 대출을 받지 못한 가구는 5.9%에 달했다.
 
은행에서 원하는 금액만큼 대출 못한 경우 50.5%는 보험사, 증권사,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했고, 21.5%는 개인 등을 통해 융통했다. 반면 19%는 대출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출 원리금에 대한 가계의 부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원금) 분할상환 대출보유 가구의 경우 원리금 상환이 "생계에 부담을 준다"라고 답한 가구가 89.6%(매우 부담 33.7%, 약간 부담 55.9%)로 "부담 없다"는 가구 10.4%에 비해 월등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030개 도시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조사기간은 지난해 12월5일부터 12월30일까지다.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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