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소비자심리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10일간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2년 1/4분기 소비자태도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분기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4.2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41.5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소비자태도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고, 5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의 의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상승세 둔화, 가계의 이자 지급부담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세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소득 1분위의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43을 기록하며 전체 소득계층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소득 5분위는 전체 소득계층 중 유일한하게 전분기보다 0.6포인트 오른 46.6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했다.
구성지수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와 미래경기예상지수가 전분기대비 각각 3포인트, 1.6포인트 하락한 28.8, 46.1을 기록하며 전체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분기보다 각각 1.2포인트, 0.7포인트 내린 45.3, 52를 기록했다.
반면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48.8로 전분기대비 0.3포인트 올랐으나, 4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물가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상황에 대한 전망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예상지수는 73.5로 전분기보다 2.1포인트 떨어졌고, 고용상황전망지수도 46.1로 전분기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국내외 경제전망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물가불안과 고용상황이 지속돼 소비심리는 당분간 위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