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정부 철강제품 명품화 전략, 첫발부터 '삐끗'
올 예산 105억 확보 못해
입력 : 2012-01-25 오후 4:26:49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한 '철강제품 명품화 전략'이 예산 마련에 실패해 표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6월 '철강제품 명품화 전략'을 발표하고, '수소환원제철방식' 개발에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10년간 15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CO₂ free 차세대 제철기술개발사업'은 기술성과 정책성, 경제성을 포함한 종합평가에서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신청한 예산 105억원을 배정받지 못했다.
 
정부의 녹색산업이 첫 단추부터 끼워지지 못해 철강 선진국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CO₂ free 차세대 제철기술'은 철을 만들때 탄소(유연탄) 대신 수소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CO₂가 아닌 물이 발생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일본과 유럽연합(EU), 미국 등 철강선진국에서는 이미 4∼5년 전부터 CO₂배출 저감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일본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돈으로 약 3600억원(250억엔)을, EU는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약 2000억원(1억4000만유로)을 투입해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배정받지 못했지만 내년 예산안에는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CO₂감축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인만큼  정부가 일정부분 기술개발비를 부담해 다른 선진국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속히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이 늦어진다고 해서 철강업계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예산 반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사업단과 연구단, 전문가 구성과 조직을 미리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