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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리볼빙 중단..카드업계 도미노 이어지나
입력 : 2012-01-17 오전 7:37:54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앵커 : 삼성카드가 지난 2008년부터 리볼빙에 대한 신규가입을 중단한데 대해, 앞으로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리볼빙이라는 금융서비스가 카드사에게도 부담이 됐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카드업계로 리볼빙에 대한 제한이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리볼빙도 사실상 대출상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먼저 리볼빙에 대한 설명부터 해주시죠.
 
기자 : 보통 신용카드를 사용하게되면 한달에 한 번, 정해진 날짜에 전달 사용한 금액이 해당 계좌로부터 빠져나가는데요. 리볼빙 서비스는 이용금액을 바로 상환하지 않고 일정비율만을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에 결제하도록 하는 결제 방식입니다.
 
제가 리볼빙 적용 비율을 10%로 설정해서 가입을 한 경우로 해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번달 결제금액이 100만원이라고 하면 10%, 즉 10만원만 결제되고 90만원은 다음달로 결제가 미뤄지는 방식입니다.
 
앵커 :결제금액이 부족한 이용자들은 당장의 부담은 덜 수 있겠어요? 그런데 리볼빙서비스가 카드사에게 부담이 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이용자들이 당장 느끼는 부담은 적지만, 그만큼 높은 이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카드사들의 리볼빙 금리를 보면 최저 6.5%에서 최고 28.8%까지인데요. 이 가운데서도 보통 22%이상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저신용자들이 이용회원중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즉 이 말은 상환능력이 적은 이용자가 많다는 의미로 카드사에서는 리스크가 큰 상품인 셈이죠.
 
따라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리볼빙의 높은 금리가 수익원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이용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점은 리스크의 한 부분인 셈입니다. 그래서 카드사에서도 리볼빙을 양날의 칼이라고 표현합니다.
 
앵커 : 현재는 6개 전업카드사들 중에서 삼성카드만이 유일하게 리볼빙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있다고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리스크 증가로 인해 리볼빙 신규가입을 중단한 상탭니다.
 
앞으로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계획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2008년 당시 삼성카드의 리볼빙 회원수는 75만명에 육박해, 카드사 가운데서 가장 많았습니다. 당시 전업계 전체 리볼빙 회원수가 200만명이 조금 넘었으니까. 거의 3분의 1에 가까운 회원이 삼성카드의 회원이었던 셈입니다.
 
잔액도 가장 많았습니다. 잔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이용액이 많았다는 것인데요. 2008년 당시 삼성카드의 리볼빙 잔액은 1조 370억원 정돕니다.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가 1조 32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구요. 따라서 삼성카드는 타사보다 높은 리볼빙 잔액이나 회원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부담도 컸다고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비단 삼성카드만 리볼빙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닐텐데요. 앞으로 다른 카드사들도 신규가입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 네. 물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카드의 경우, 리볼빙 신규가입을 중단한 이후 현재는 리볼빙 잔액이 9012억원으로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에 이어 세 번쨉니다.
 
현재는 KB국민카드나 신한카드가 치고 올라온 것인데요. 실제로 신한카드의 경우는 현재는 리볼빙 신규가입을 받고 있지만, 2년전인 2010년 경에 몇달간 신규가입을 제한하기도 했었습니다.
 
카드사들도 리볼빙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얘깁니다. kb국민카드는 현재까지 신규가입을 제한할 계획은 없지만 회사의 포트폴리오상 일시중단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따라서 삼성카드와 같은 리볼빙 신규가입 중단이 당장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 리볼빙 신규가입이 중단되면 이용자들의 불편도 따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 리볼빙은 결제금액을 다음달로 미루지만 사실상 연체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결제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회원들이 많이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신규가입이 중단된다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중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편도 없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와 함께 리스크도 크고 가계부채에도 영향이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금융당국도 리볼빙 서비스 구조 개선에 대해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리볼빙서비스에 대한 개선책등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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