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뉴욕증시는 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8.96포인트(0.39%) 하락한 1만2422.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41포인트(0.49%) 내린 1289.0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3포인트(0.51%) 떨어진 2710.67을 각각 기록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1포인트(0.60%) 오른 1875.68을 기록, 1870선을 회복했다.
16일 증권사에서는 S&P의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이트레이드증권 권규백 연구원 =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은 것은 독일의 신용등급이 여전히 AAA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만약 독일의 신용등급이 AAA에서 강등이 되었다면 시장은 더 부정적으로 반응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AAA에서 강등된 프랑스의 경우 국채수익률은 이미 3%대로 다른 AAA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시장에서 이미 신용등급 강등을 선 반영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새로운 뉴스가 아니었다. 다만 우려가 되는 점은 이탈리아,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이다. 이들 국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 추가 담보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된다.
▲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S&P사의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하향은 재료 측면에서는 이미 노출된 또는 예견된 것으로 가격 측면에서는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일파만파의 변수가 아닌 만파중 일파인 사건인 셈이다. 그러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AAA등급 유지의 불확실성 및 재원의 부분적 축소 가능성, 유럽 은행권의 이머징마켓에서의 자금회수등의 변수를 생각할 때 단기적으로 S&P사의 유로존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치로 인해 최근 차트상 삼각수렴형(하락쇄기형)패턴 완성이후 형성되고 있는 코스피의 우상향 패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S&P의 신용등급 강등은 가부의 문제였다기 보다는 시기의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강등 그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신용등급 강등 이후 전개될 수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시장의 상단을 제약하거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등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개연성이 높다. 특히 EFSF의 트리플A 등급이 하향조정 압력에 직면하면서 가용 금액의 축소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용등급이 강등된 9개국의 EFSF기여도는 58.6%를 차지하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들을 찾자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1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유럽정상회담에서 보다 시장이 기대할 만한 정책 대안들이 거론될 수 있을 것이다.
▲ 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 = 글로벌 증시는 S&P사의 유로존 회원국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으로 해묵은 악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가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유럽 재정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져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리고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당초 우려했던 두 단계가 아닌 한 단계 강등에 그쳤다는 점, 2011년 12월 S%P사의 유로존 회원국들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로 주가에 선반영되었다는 점 등도 글로벌 증시의 선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금번 S&P사의 유로존 회원국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이 유로존 내 공조의 움직임을 강화시켜주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 몫을 했다. 이번 강등은 미국과 중국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