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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선 이틀 앞으로.. 對中관계 변할까
입력 : 2012-01-12 오후 2:15:1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줄줄이 이어진 올해 대선 레이스의 첫 스타트를 끊을 대만 총통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당과 민진당의 정치 색깔이 다른 만큼 당선 여부에 따라 중국과의 관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은다.
 
주요 외신은 오는 14일 열리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양안관계가 새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국민당 후보인 마잉주 총통이 연임에 성공하면 지난 4년간 이어져왔던 중국과의 경제교류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 총통 집권 이후 2008년 중국과 대만은 첫 직항 노선을 개통하고 2010년에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다름없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를 체결하는 등 60년 만의 유례없는 발전의 전기를 맞이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대만 경제는 기대했던 것 만큼의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
 
민진당의 첫 여성 후보인 차이잉원은 마잉주 정부의 친중 성향을 비판하고 나서며 대만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하나의 중국'원칙을 명시한 '92 컨센서스'에 동의할 수 없으며 경제적·정치적 독립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후보는 "중국과의 교류를 끊을 수는 없지만 경제의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민진당이 집권에 성공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규정하고 있으며 '92 컨센서스'에 따라 UN 동시가입이나 중국·대만 동시 수교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을 향한 지원 사격도 만만찮다.
 
11일 중국 주요 언론은 중국에서 활동중인 약 20만명의 대만 기업인이 투표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지속적인 경제 교류를 약속한 마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향후 기업 활동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리덩후이 대만 전 총통은 7개 주요 일간지에 차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
 
그는 "민주사회에서 정치를 못한 지도자는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며 "대만에 기회를 한번 달라"고 읍소해 차이 후보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3후보로 나선 친민당의 쑹추위 후보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내심 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주요 외신은 "인권, 환율 등 각종 문제에서 사사건건 부딪혔던 중국과 미국이 이번엔 손을 맞잡았다"며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자국 이익에 근접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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