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그룹 총수 형제가 나란히 법정에 서게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최태원 회장을 불구속 기소,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구속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과 형제가 공모해 SK그룹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는 분명하다고 보지만, 동생이 구속된데다 SK그룹의 경영활동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최 회장에 대해선 불구속 기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SK그룹 자금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SK홀딩스 장모 전무를 불구속 기소했으며, 앞서 김준홍 베넥스 대표를 구속기소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외에도 SK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삭제하거나 은닉한 SK텔레콤 팀장 등 4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약식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창업투자사인 베넥스에 투자된 SK 계열사 자금을 돈세탁을 거쳐 횡령하거나 선물투자 손실보전금으로
전용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생 최재원 부회장은 SK 18개 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중 992억원을 전용하는 등 1960억원대의 횡령·배임 과정을 주도한 혐의입니다.
이번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의혹 사건으로 총 8명이 기소됐습니다.
이들의 유무죄 여부는 향후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뉴스토마토 김미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