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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통큰 스마트폰 배터리, 실용화는 아직…"
삼성SDI 관계자 "현재로선 수소전지 스마트폰 적용 불가"
입력 : 2012-01-03 오후 6:49:26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통 큰 스마트폰 배터리’는 아직까지 상용화되기 어렵다고 삼성SDI 관계자가 3일 주장했다.
 
통 큰 스마트폰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일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가리키는 말로 지난해 말 애플사에서 미국 특허청에 수소연료 전지 배터리 관련 특허를 출원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수소연료 전지는 수소가 산소와 결합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 전기를 사용하고 반대로 전기를 공급하기도 한다.
 
애플이 개발한 배터리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적용될 경우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재충전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고질적인 스마트폰의 배터리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리튬이온 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측은 “수소연료 전지를 스마트 기기에 적용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수소연료 전지는 산소와 수소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 개념이며 전기 콘센트를 꽂아서 충전하는 리튬이온 전지와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며 “수소연료 전지는 이제 막 자동차 등에 쓰이기 시작한 단계라 스마트폰 배터리로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도 상용화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또 용량이 큰 배터리를 만들어내려면 그만큼 크기가 커지고 무거워 사용이 불편하고 화면 자체도 커지므로 전력소모도 많아진다.
 
몇몇 업체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배터리의 용량을 늘리는 대신 충전을 보다 용이하게 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그린에이전트에서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한 ‘모바일 솔라’ 시리즈는 태양열 패널을 단 스마트폰용 외장 배터리다.
 
완전히 충전하는 데 태양광으로 10~15시간이 걸리지만 급할 때 전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11월 휴대용 스틱 충전기 ‘CP-ELS’를 출시한 바 있다.
 
충전기기에 따라 USB 케이블을 바꿔 쓸 수 있는 방식이라 애플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다.
 
내장된 배터리의 용량은 2000mAh로 스마트폰 한 대를 완전 충전시킬 수 있는 용량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배터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차세대 배터리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태형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료전지연구단장은 "이론상 수소전지를 스마트폰에 적용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도 "애플이 특허 출원했다는 기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다소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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