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인터뷰
출연: 박남숙 앵커
출연: 신현성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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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 IT업계에서는 소셜커머스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그만큼 논란도 많았죠. 이번 시간에는 소셜커머스 업계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와 소셜커머스에 대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세계적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들어갔던 것으로 압니다. 젊은 나이에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한국에서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신 대표 : 대학 다닐 때부터 창업을 여러 번 시도했어요. 망한 적도 있었고, 기숙사를 인터넷으로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든 적도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큰 회사를 경험해보라는 부모님 뜻에 따라 맥킨지로 가게 됐는데요. 그래도 창업을 하고 싶었어요. 한국에 왔을 때 지역 기반의 중소업체를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소셜커머스가 좋은 아이템이라고 봤습니다.
앵커 : 한국에서 소셜커머스 시장이 이토록 크게 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요.
신 대표 :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요. 먼저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매우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정보가 빠르게 유통되곤 하는데요. 덕분에 소셜커머스가 많은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사람들이 벤처기업에 목말라했던 그런 부분도 있었어요. 뛰어난 분들이 많이 "나도 벤처기업에서 일하고 싶어"라는 마음으로 티켓몬스터에 합류를 했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중소업체들이 홍보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소셜커머스가 유일한 플랫폼이 됐던 점도 있었습니다.
앵커 : 특히 티켓몬스터는 언론의 많은 조명을 받으며 실질적으로 소셜커머스 업계를 이끌어왔습니다. 성공 비결이 무엇인가요.
신 대표 : 회사에 뛰어난 분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먼저 외국에서 공부하며 인터넷업계 트렌드를 잘 읽는 분들이 합류했고요. 네이버, 네오위즈 등 유명 기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분들도 들어왔습니다. 즉 한국과 외국의 인재들이 적절한 비율로 균형을 이뤘고요.
지속적으로 혁신을 꾀했던 것도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하루에 한 상품씩 팔았지만 다수의 상품을 팔아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고요. 배송상품, 여행상품, 실시간 쿠폰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습니다.
앵커 : 소셜커머스가 도입되고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이라고 보나요.
신 대표 :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을 다루다보니 각 카테고리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지금까지 2500만개가 넘는 티켓을 팔았는데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불만은 총 60건입니다.
물론 지속적인 노력은 필요합니다. 전문적인 검증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고요.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사 교육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글로벌 소셜커머스 기업인 리빙소셜에 합병된 게 큰 이슈였죠. 현재 어떠한 지원과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나요.
신 대표 : 소셜커머스도 구글처럼 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봐요. 리빙소셜은 스페인이나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혁신과 프로세스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게 많이 도움 됐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잘하는 것을 리빙소셜에 가르쳐주고 있고요. 리빙소셜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즉 한국 소셜커머스 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단순히 '반값할인'을 넘어 의욕적으로 여러 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으로 아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지 설명해주시죠.
신 대표 : 기본적으로 우리 고객은 지역 기반의 중소업체들이라고 봐요. 저는 이를 ‘로컬커머스’라고 표현하는데요. 지금까지 파트너사에 대해 신규 고객 유치만 도와줬다면 이제는 고객관리나 상권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예를 들면 이태리 음식점을 하는데 매출이 떨어졌다면 상권 자체에 문제가 있나, 혹은 경쟁구조에서 우리 가게는 어떤 위치에 있나 알려주는 것이죠.
이밖에도 결제를 편리하게 하는 방법이나 식재료 유통 등도 생각할 수 있고요.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음식점 사장님이 파스타만 잘 만들면 나머지는 우리가 다 해주는, 그런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 소셜커머스 거품론이 화두인데요. 앞으로의 성장 여력, 얼마나 된다고 보나요.
신 대표 : 거품이라고 하기 힘들죠.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소셜커머스를 거품이라고 불렀는데요. 그간 끊임없이 성장했습니다. 2010년 아주 작은 규모로 시작했는데요. 그때와 비교해 거래액은 220배 증가했고요. 현재 파트너십을 맺었던 업체가 1만5000개 정도 되는데 한국에 모두 500만 자영업자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도 30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 예전 기업이 작았을 때는 당장 생존에 대한 걱정이 앞섰겠지만 훌쩍 커져버린 지금, 다른 차원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CEO로서 고충은 무엇인가요.
신 대표 : 사람들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채용하다보니 탄탄하고 좋은 기업문화를 어떻게 만들까 고민입니다. 이게 좀 힘든 부분이고요. 직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려고 해요. 업계 종사자가 대체로 연령이 좀 낮은데요.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습니다.
앵커 : 지난해 2000억 거래액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했습니다. 향후 계획과 올해 성장목표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신 대표 : 2011년 굉장히 바쁘게 보냈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한국인 10명 중 9명이 티켓몬스터가 무엇인지 아는데요. 일단 수익을 높이는 게 목표고요. 그 목표가 코앞에 보여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수익이 날수록 혁신에 투자를 할 수 있는데요.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에 맞는 투자를 하는 2012년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