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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2012년 국내 증시 개장..1월 코스피 향방은?
입력 : 2012-01-03 오전 7:41:26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앵커: 2012년 국내 증시의 막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연말 거래일과 비교해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2012년 국내 증시가 개장해 오후 3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종가 1825.74포인트 대비 0.03% 오른 1826.3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1830선 위에서 기분좋게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1000억원 가량의 국내 주식을 약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날 2300억원 넘게 사들인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 새해가 시작되면 투자자들은 ‘1월효과’에 대해 기대하곤 하는데요. 
 

기자: 네. 통상 새해가 시작되면 1월 주가 상승률이 특별한 이유 없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곤 합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코스피지수는 2001년 이후 11년 동안 1월 주가가 상승한 경우는 모두 7차례나 됩니다.
 
1월 코스피가 상승할 가능성이 50%는 넘는다는 통계인데요, 실제 전문가들도 1980년 이후 1월 월간 상승률이 코스피의 경우 평균 2.14%, S&P500의 경우 평균 1%로 집계돼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증시에서도 나타났듯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얼마나 사고 파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내 증권사 전망은 어떻습니까. 외국인이 1월 중에 국내 주식을 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나요.
  
기자: 1월 장세는 미국 경기 호전이란 호재와 중국 경기 하강, 유럽 재정 위기 지속이란 악재의 대립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국내 증권사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최근 들어 미국 거시지표는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데요, 내년 주택, 고용, 소비지표가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는 4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12월 ISM제조업지수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53.2로 2개월 연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에 대한 개선 기대도 여전합니다. 주택담보 대출금리인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는 3.95%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지만 미국 지표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다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것이란 견해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 경기가 쉬지 않고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무리라는 분석인데요. 실제 2011년 4분기 미국 GDP성장률은 11월 초 2.00%에서 최근 2.75%까지 상향 조정됐지만, 2012년 1분기 GDP 성장률은 2.10%에서 1.90%로 하향조정됐습니다. 게다가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미국 기업들의 이익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최근 2년간 재정위기 문제를 끌어오고 있는 유럽도 문제일텐데요.
 
기자: 1월엔 특히 유럽은행들의 은행채 만기가 집중돼 있다는 점과 시중 은행들은 유럽은행감독청(EBA)에 자본확충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유럽 금융업종에 대한 우려도 동반해서 부각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전망입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주요은행의 은행채 만기 도래 금액은 304억 유로로 올해 전체 은행 만기금액 중 12.6%나 집중돼 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8일 발표된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보면, 70개 유럽은행은 총 1147억 유로의 자본확충이 필요합니다. 각 은행들은 유럽은행감독청(EBA)에 자본확충 계획을 제출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유럽 시중은행들의 유동성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하고 있는 1월 국내 증시 코스피 전망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의 코스피지수 밴드 전망치 평균을 종합해보면 저점은 1740선, 고점은 1920선입니다. 가장 낮은 저점을 제시한 증권사는 1700포인트를 제시한 현대증권이고, 가장 높은 고점을 제시한 증권사는 1960포인트를 제시한 NH투자증권입니다. 증권사들은 1월에도 상승랠리보단 박스권 상단을 겨냥한 움직임이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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