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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유증 실권율 70%..'실권주 처리안 모색'
입력 : 2011-12-28 오후 5:21:32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현대증권(003450)이 프라임 브로커리지 최소 자본요건 3조원을 맞추기 위해 실시했던 유상증자가 흥행에 실패했다.
 
현대증권 측은 당장 이사회를 열어 이를 만회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총 7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과, 우리사주(829만2405주)와 구주주(1357만479주)의 청약 경쟁률이 31.2%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에 따라 조달한 자금은 1858억원 가량이다.  9월말 기준 현대증권 자기자본이 2조5304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약 2840억원이 부족하다.
 
지난 1일 우리사주조합으로 먼저 실시한 청약 결과, 총 배정주식 1400만주 가운데 829만205주만 청약에 참여했다. 청약률은 59%, 실권률은 41%를 기록했다. 집안에서도 외면받은 셈이다.
 
지난 26~27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구주주 대상 청약 결과는 더 심각했다. 구주주 배정물량 6170만7595주 가운데 1357만479주만이 청약에 참여한 것. 청약률은 22%에 그쳐 실권률은 78%나 됐다.
 
청약률이 저조했던 이유는 현대증권 주가 하락 탓으로 풀이된다. 발행가는 8500원으로 이날 종가인 8500원과 동일하다. 당장 유증 참여로 얻을 수 있는 차익은 0원이다.
 
현대증권은 당장 이사회를 개최해 실권주 처리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제3자 배정을 통해 실권 물량을 넘기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증권 지분 25.9%를 보유한 현대상선은 논외로 둬야하는 상황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분의 5분의 1수준의 물량만 인수해 거부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현대상선 지분을 고려하면 현대상선이 받아야 할 현대증권 유상증자 물량은 1813만여주(1541억원)다. 이에 비해 실제 인수한 물량은 400만주(340억원)에 그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 조건이 좋아 기관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자기자본 3조원 조건을 충족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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