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 체감경기는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250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체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80을 기록해 올해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의 의미다.
내년 1월 제조업체의 업황 전망BSI도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79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해 실적과 비교해 내년 전체적으로 체감경기를 전망하는 조사에서는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의 올해 실적BSI를 87로 평가된 것과 달리 내년 업황 전망BSI는 올해보다 1포인트 오른 88로 나타났다. 수출 전망BSI가 올해 실적보다 6포인트 상승한 110을 기록하는 등 수출 중심으로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매출 전망BSI는 올해 실적BSI보다 1포인트 오른 111, 채산성 전망BSI도 올해 실적BSI보다 7포인트 상승한 93으로 집계됐다.
반면 내수판매 전망BSI는 올해 같은 104를 기록했고, 설비투자 전망BSI는 7포인트 내린 100을 기록했다.
또 원자재구입가격의 하락과 채용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도 다수 차지했다. 내년 원자재구입가격 전망 BSI는 124로 올해 실적보다 13포인트 하락했고, 채용규모 전망 BSI도 101로 올해 실적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이달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이 18.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8.1%), 원자재가격 상승(13%), 환율(10.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