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뇌물 5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성기문 부장판사)의 심리로 16일 열린 한 전 총리에 대한 마지막 공판에서 검찰은 "진실을 보려면 편견, 불신, 이념의 눈가리개를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또한 검찰은 선고 시 환율로 5만 달러에 상당하는 금액도 함께 한 전 총리로부터 추징해달라고 했다.
검찰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12월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곽 전 사장으로부터 5만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4월 1심에서 "5만달러를 전달했다는 곽 전 사장의 진술을 믿기 어렵고 달리 수수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