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10일 자산규모 2450억달러(약 281조원)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직을 장남인 하워드 버핏에게 물러줄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버핏은 11일(현지시간) 방영 예정인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하워드가 버크셔에서 훌륭한 '문화 수호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자신의 후계자로 장남을 염두해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버핏은 이날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버크셔를 자신의 놀이용 모래상자(sandbox)로 이용하는 사람이 맡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그 경우 회사의 의사 결정이 주주를 의식해 나오던 기존 방식에서 변화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낮으며 하워드가 그 자리(회장)에 앉게 되면 회사를 보호할 또 하나의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의 은퇴 이후 장남인 하워드가 버크셔의 이사회를 주재하면서도 경영은 맡지 않는 비임원 회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들 하워드는 현재 일리노이주에서 옥수수와 콩을 재배하며 농사를 짓고 있고 버크셔 해서웨이와 코카콜라, 농기구 제조사인 린제이의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