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은행은 8일 국내경기가 장기추세 수준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경제가 장기추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 국가채무 문제의 영향으로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3.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중 소매판매는 비내구재가 늘어나면서 9월 -3.2%에서 10월 0.6%로 증가했다. 건설기성액도 건축과 토목이 모두 늘어나면서 증가(9월 4.9%→10월 3.1%)로 전환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들면서 큰 폭으로 감소(9월 -2.2%→10월 -12.1%)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10월 중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감소했다.
10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금융·보험, 출판·영상·방송통신 등이 늘어나면서 9월 -1.6%에서 10월 0.7%로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영상음향통신을 중심으로 감소(9월 1.1%→10월 -0.7%)했다.
결국 전년동월대비로는 대부분의 수요와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설비투자는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대외 경기 상황은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우리경제는 당분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추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성장경로의 상·하방리스크에 있어서는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며 "소비자물가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압력 약화로 오름세가 둔화되겠지만 근원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