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 10월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4개월 연속 확대되며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지난 9월 증가율 4.2%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올 2월 5.0%를 기록한 후 최고치다.
김민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은 "특별한 요인이 두드러져서 통화 증가율이 상승한 것은 아니다"며 "2008년 M2 증가율이 15%를 기록한 이후 증가율이 높은 것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올해 6월 3.0%까지 저점을 찍은 뒤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7월 3.2%, 8월 4.0%, 9월 4.2%, 10월 4.4% 등 통화 증가율의 안정적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이상한 추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면 M2에서 시장성 상품과 수익증권, 2년 미만 정기예금 등을 뺀 협의통화(M1, 평균잔액) 증가율은 전월 5.1%에서 4.1%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의 증가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M1에 2년 이상 장기금융 상품 등이 포함된 금융기관 유동성(Lf, 평균잔액) 증가율은 전월 5.7%에서 6.1%로 상승했다.
Lf에 국채와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총유동성(L, 월말잔액) 증가율은 8.9%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