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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들 "유로지역 재정위기로 기업경영 어려워"
입력 : 2011-11-16 오후 6:44:14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은 유로지역의 재정위기로 불확실성이 확대돼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대기업 CEO들은 16일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기업 CEO와의 간담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기업 CEO들이 꼽은 기업경영의 어려움에는 ▲유로지역 금융기관의 신용공급 억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 ▲높은 수준의 국제원자재가격 등이다.
 
먼저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유로지역 금융기관들이 신용공급을 억제하면서 신규수주에 제약이 있다고 토로했다.
 
박성칠 대상 사장은 "기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신 삼성물산 사장도 "해외 상황이 호전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또 국내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기업경영에 애로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일, 한·중 통화스왑 규모 확대는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또 높은 수준의 국제원자재가격으로 원자재 수입비중이 큰 일부 업종의 경우 비용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이 국내기업들의 해외 원자재 개발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발언도 나왔다.
 
한편 최근 설비투자가 주춤하는 움직임에 대해 참석자들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와 중소기업의 금융애로가 일부 기인한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김 총재는 "높은 대외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 기업들이 생산성을 제고하고 적극적으로 설비투자로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김 총재는 모두 발언에서 "외부에서 위기가 왔을 때 생산성이 늘어나지 않는 나라는 어렵다"며 "기업의 생산성이 좋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신 심성물산 사장,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박성칠 대상 사장, 신사현 만도 사장, 이수일 동부제철 부회장, 김외현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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