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10월 수출증가율이 올해 들어 처음 한자리 수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도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은 15일 10월 무역수지를 40억7000달러 흑자로 확정 발표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468억달러, 수입은 15.6% 증가한 428억달러였다.
이는 지난 1일 지식경제부가 밝힌 10월 무역수지 잠정치 흑자폭인 43억달러보다 3억달러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4.1% 감소한 수치다.
관세청은 "유럽금융위기에도 유럽연합(EU)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세청의 입장과 달리 올해들어 수출증가율이 한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10월이 처음이다. 수입액도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10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9월(12억8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약 27억 달러가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63억달러)에 비해서는 22억7000만 달러(64.1%)가 줄었다.
10월 자본재 수입은 지난 2009년 10월이후 25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원자재와 소비재의 증가세도 각각 둔화됐다. 원자재는 26.2%로 전달에 비해 16.9%포인트나 증가폭이 줄었고, 소비재는 17.3%로 전달보다 14.2%포인트 감소했다
원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증가했으나 도입단가가 40.9%상승해 수입액은 52.8%증가했다.
수출 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31.1%), 기계류(18.0%), 승용차(16.9%), 철강제품(16.2%) 등이 수출 호조세를 지속했으나 선박(11.2%), 무선통신기기(24.1%), 반도체(4.4%)등은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9월 감소세가 8월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10월 다시 감소폭을 키워,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4.6% 증가한 118억6000달러 수출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 48억5000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중동이 74억3000달러, 호주가 14억 달러 적자를 내 주요 자원국으로부터 높은 수입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