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지난 1일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인 'K앱스'가 출범한 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K앱스가 전세계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외국 이동통신사와의 연계문제나 단말기 사용문제, 결제문제 등이 미해결 과제다.
◇ 내년부터 세계시장 공략
외국 이통사와의 연계가 가능하냐는 우려에 대해 방통위는 일단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국내 이통3사의 연계 속에 시작한 K앱스가 전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외국 이통사와의 연계를 통해 앱 개발자들의 시장진출을 지원해야 한다.
방통위는 K앱스에 대해 "개발자가 슈퍼 앱스토어인 WAC(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y)에서 외국 이통사가 있는 국가를 선택하면 자신이 등록한 앱이 선택한 국가에 노출돼 그 국가의 이용자들이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비록 국내 시장에 머물고 있지만 내년에는 일본, 중국, 필리핀, 미국 등과 연계해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을 판매할 세계시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시장이 확대되면 통합 앱스토어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재 6개뿐인 단말기, "앞으로 늘어날 것"
방통위는 현재 K앱스 사용이 제한적인 단말기는 앞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했다.
현재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서 이용가능한 갤럭시S2와 옵티머스2X,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 등 6개 단말기에서만 K앱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앞으로 K앱스에 등록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지면 그에 따라 K앱스 구동 단말기도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K앱스 결제, '당분간 불편'
결제시스템이 아직 준비중인 문제도 있다.
방통위는 "현재 WAC의 시스템상 문제로 애플리케이션 결제가 되지 않는데, 이는 WAC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유료앱보다는 무료앱 위주로 K앱스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게임 애플리케이션에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버전 업그레이드하는 것 등을 '앱내 결제'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현재 되지 않고, WAC 3.0 버전에서나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 9월 예정이었던 3.0 개발은 미뤄져 내년에 완료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0이 개발될 때까지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의 앱내 결제가 많은 복잡한 앱보다는 앱 내 결제가 없는 단순하고 간단한 앱 위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 K앱스, 아직 부족하지만 미래에 '기대'
방통위는 기존에 개별 이통사 규격에 맞춰야 해 번거로웠던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K앱스를 통해 통합규격화됐다며 장점을 강조했지만 기존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대항할 시기를 언급하는데는 조심스러웠다.
방통위는 "아직 기술적인 문제나 외국 이통사의 확산문제 등 변수가 많아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마켓을 따라잡는 것은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일단 지금은 통합된 앱스토어 환경을 조성하고 웹기반의 마켓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주장했다.
"게임 등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웹앱보다는 기존의 운영체제(OS) 기반의 앱인 네이티브 앱이 더 적합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 진화 등이 뒷받침된다면 네이티브 앱들보다 웹앱인 K앱스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호환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의 마켓의 수익구조와 비슷하게 K앱스에서도 수익의 70%를 개발자에게 부여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프로모션차 개발자를 모셔오기 위해 이통3사에서는 수익비율을 70%보다 조금 더 높이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