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금융펀드가 최근 반등에 성공하면서 추가 상승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금융펀드는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면서 끝없이 추락했었다.
하지만 최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확장적 통화정책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국내금융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선 것.
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금융펀드 23개의 최근 한달 평균 수익률은 4.72%로 같은기간 -2.61%를 기록한 해외금융펀드보다 월등히 높았다. 같은기간 2.14%를 달성한 국내주식형펀드와 비교해도 우수한 성과다.
개별펀드로는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이 5.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5.38%), 삼성KODEX은행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5.37%), 미래에셋맵스TIGER금융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3.65%) 등이 이었다.
이렇듯 양호한 수익률에도 국내금융펀드에 대한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반응은 조심스럽다. 금융주의 낮은 주가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유럽 재정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
서동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유럽발 금융위기 같은 대외 변수에 민감한 업종 중 하나"라며 "단기간에 상승할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이어 "금융주펀드는 최근 금융주가 많이 떨어져 주가가 반등하면 가장 수혜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돼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금융시장에서는 유로존 리스크가 최대 관건"이라며 "유럽 재정위기라는 대외 리스크가 완화되면 금융주펀드는 추가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금융주펀드와 일반주식형펀드 가운데서는 선호도에 따라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주펀드는 시장 대비 규모는 크지 않아 분산투자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