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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펀드, 끝없는 '추락'
러시아펀드, 3개월 수익률 -35.44%..해외주식형 중 최악
입력 : 2011-10-11 오후 3:50:32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유가 급등과 함께 대표적인 자원부국 펀드로 급부상했던 러시아펀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대륙에 속해있어 유럽 재정위기라는 악재를 피할 수 없고,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가 이번 분기 들어 달러 대비 12% 절하된 점도 러시아펀드의 부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러시아펀드 46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35.44%로 같은 기간 -21.17%를 기록한 국내주식형펀드보다 한참 못 미쳤다. 같은기간 평균 수익률이 -23.47%인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서도 최악의 성적이다.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가 최근 3개월간 -29.4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하이러시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 1(-30.64%),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w)(-33.36%),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1(-33.85%), KB러시아대표성장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A(-34.50%) 등도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문제는 러시아펀드의 부진이 지속된다는 데 있다. 유가에 영향을 많이 받는 러시아펀드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유가 수요가 뒷받침될 때 반등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러한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는 주가나 펀더멘털은 좋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유가문제가 당장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요인으로 러시아펀드의 부진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이어 “신규투자자의 경우에는 당장 러시아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신규 투자자의 경우 중국을 제외하곤 특정 국가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리스크하다”며 “펀드매니저가 국가 배분을 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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