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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황당한 보은'..고객혜택 잇따라 축소
입력 : 2011-09-28 오후 3:35:46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카드사들의 고객에 대한 황당한 '보은'(報恩) 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다.
 
카드사들이 신규회원을 끌어들 일때는 혜택을 남발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규정을 핑계로 혜택을 바꿔 버리는, 눈에 보이는 상술을 부리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약관에 따라 신상품 출시 후 1년이 지나면 부가서비스 변경이 가능하지만, 손바닥 뒤집듯 일방적으로 소비자 혜택을 바꾸는 카드사들의 얄팍한 상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 상반기 KB국민 굿데이카드가 국내 카드시장에서 인기 순위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1년여 만에 고객에게 '혜택 축소'로 보답한 것.
 
그 동안 기본적인 혜택을 전월 실적 20만원부터 제공하던 것을, 내년 4월부터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으로 변경하고, 실적에서 현금서비스 이용도 전면 폐지키로 했다.
 
카드사의 회원표준약관에 따라 신상품 출시 후 1년이 지나면 부가서비스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3일 굿데이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변경 이메일을 발송했다. 굿데이카드가 출시된지 1년1개월 만이다.
 
신한카드 역시 그 동안 일반카드 혜택 중 놀이동산, 음식점, 영화 할인 혜택을 전월 실적 20만원 부터 제공했지만 내년 3월부터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인 고객에 한해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예 혜택을 폐지하는 곳도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S와 현대카드C의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내년 2월부터 폐지키로 했다.
 
한편 카드사들의 서비스 축소에 대한 공지가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일방적 통보'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들은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서영경 YMCA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은 "서비스 변경은 보통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이뤄지는데 상당수의 사람들은 평소 카드사의 홍보성 메일이나 우편물을 잘 보지 않는다"며 "결국 카드사의 일방적인 통보에 고객만 우롱당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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