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3%대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판단이 악화된데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고, 경제지표까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데 따른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91.01포인트(3.51%) 큰 폭으로 떨어진 1만733.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2.52포인트(3.25%) 급락한 2455.67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7.20포인트(3.19%) 밀린 1129.56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코스피는 3% 가까이 급락하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2%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날 보다 53.73포인트(2.90%) 내린 1800.55로 거래를 마쳤다.
23일 증권사에서는 당분간 방향성을 논하기 보다는 기술적흐름에 의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FED의 오퍼레이션트위스트는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시장의 만족치는 충족시키지 못했다. 향후 미국의 금융시장의 상황을 살피는데 중요한 바로미터인 파이낸셜 스트레스 인덱스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FED는 다른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고 현재는 방향성을 논하며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흐름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강상태로서 동일한 궤적을 보이는 미국 FY1 이익 증가율과 ISM 제조업지수의 흐름은 부담일 수 밖에 없으며, 환율의 변동성 마저 심해 환율 안정이 수반되어야 주식 시장에도 안정이 올 것이라 판단한다.
▲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 =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우려가 농후해지는 시점에서 충분치 않아 보이는 대응에 그쳤다는 점과 미국 이외에 중국와 유럽 지역에서도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기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깊어 졌다는 점이다. 전일 코스피가 3%에 가까운 급락을 시현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변동성 구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 = 산적한 대외 악재에 대한 부담으로 코스피는 다시 한번 박스권 하단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가 박스권 하단으로 보고 있는 1700대 중반은 8월 급락장이 시작된 이후 4번이나 반등에 성공해 기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지지선이다. 주가가 박스권 하단에 근접할 때마다 나오는 각국의 정책 이벤트에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주말 사이 예정된 G20재무장관회의(22~24일)과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 (23~25일)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이들 이벤트에서 의외의 정책 모멘텀이 제공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 한국투자증권 노근환 연구원 =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7월 말 1050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유럽발 금융시스템 불안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으면서 9월 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2일에는 1180원을 기록했다. 두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12%이상 폭등한 것이다.
원화 약세기에는 대부분의 기업 실적이 악화되지만 수출비중이 크고, 외화순자산이 많은 기업이나 업종은 부정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 자동차, 조선, 기계, 건설, IT등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