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뉴욕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공조에 나섰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6.30포인트(1.66%) 상승한 1만1433.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52포인트(1.34%) 오른 2607.07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43포인트(1.72%) 뛴 1209.11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하루 변동폭이 63포인트에 이르는 급변장 속에서 코스피가 1% 넘게 오른 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4.92포인트(1.42%) 오른 1774.08로 장을 마쳤다.
16일 각 증권사에서는 유럽발 위기가 여전하나 트리플 약세(주식, 채권, 외환의 동반약세)까지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 = 유럽계 자금의 주식·채권시장 이탈과 미국계 자금의 주식매도 반전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외환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고 본다. 최근 유럽의 재정리스크는 지난 2008년 리먼사태와 자주 비교되는데 경험에 따르면 국내증시의 의미있는 지지선 이탈은 트리플 약세(즉 주식, 채권, 외환의 동반약세) 의 빈도가 증가하는 시기와 궤를 같이하고 있음. 하지만 8월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9월 외환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아직 트리플 약세의 분위기는 아니라는 판단된다.
▲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 = 어제 전일 독일과 프랑스 정상의 발언으로 그리스 관련 우려가 다소 경감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기 힘든 상태다. 그리스 뿐만 아니라 유럽 금융권의 자금 경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대형은행 들도 ECB 에 자금 대출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보도 되는 등 유럽 지역의 불확실성은 높아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높은 외국인 비중 때문에 대외 불확실성에 높은 민감도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지역의 문제가 진정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유럽계 자금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등을 유발하더라도 여전히 변동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된다.
▲ 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 = 유로존 국가들의 주가만 놓고 본다면, 주식시장은 이미 경기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리스의 디폴트로 유럽판 리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감은 KOSPI의 상승 추세로 복귀 가능성을 지연시키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발 재정 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신용,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 등 글로벌 경제를 대표하는 미국 경제의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KOSPI의 하방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본다. KOSPI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며,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유럽 재정 위기 우려감이 KOSPI에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으며,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들이 글로벌 경기가 침체로 까지 진입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KOSPI에 대한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챙겨야 한다.
▲ 한양증권 송창성 연구원 = 유럽계 은행의 자본확충은 코스피 유럽계 자금의 매도를 당분간 유발할 것이지만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한 비용지불로 생각해야 할 것이고 국내 유동성의 코스피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전일 채권금리가 상승한 것을 두고 외국계 자금의 채권시장 이탈 신호로 보는 측면도 있지만 정부의 자본시장 유출입 지속 모니터링 언급에 영향을 받았고 중국, 중동 국부펀드 등 국내 채권수요가 꾸준하므로 동요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