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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교육비, 어린이펀드가 대안일까
학자금 마련·안정적 수익률·부가서비스 등 ‘일석삼조’ 효과
입력 : 2011-09-14 오후 2:36:4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공립대학교 납입금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에 육박하는 가운데 학자금 마련을 위한 어린이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공교육비의 민감 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국공립 대학 및 대학원 연평균 등록금은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반면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비율은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해 가계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자금 마련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률 여기에 다양한 부가서비스 혜택으로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어린이펀드다. 최근 국내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어린이펀드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어린이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94%로 같은기간 국내채권형펀드 수익률 0.84%에 미치지 못했지만, -2.13%를 기록한 국내주식형펀드보단 선전했다.
 
개별펀드로는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 1(주식)(C)이 1.27%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0.46%),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F)(0.15%)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렇듯 안정적 수익률과 다양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어린이펀드에 대한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반응은 조심스럽다. 어린이펀드의 수익률이 일반펀드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세제혜택이 없어 특별한 메리트가 적다는 이유에서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린이펀드는 자녀 경제교육, 추첨을 통한 해외연수, 증여세 부과신고 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며 “자녀 명의로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혜택이 많은 어린이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더 좋다”고 밝혔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어린이펀드는 단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이기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펀드가 많아 최근 자문형랩이나 압축형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적었다”며 “코스피지수가 1800선 이하라면 가입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어린이펀드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가 나오는 것이 관건”이라며 “향후 증시가 상승할 것을 고려하면 어린이펀드의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이어 “세제혜택을 주면 다른 펀드들과 형평성 문제가 대두될 것이고, 다른 펀드들도 세제혜택을 주면 별 차이가 없어진다”며 “나중에 세제혜택이 나오면 모를까 당장은 활용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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