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이달부터 매년 본인 급여의 1%를 떼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
현대오일뱅크는 7일 권오갑 대표이사 사장, 김태경 노조위원장, 임직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공동으로 '급여 1% 나누기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7일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김태경 노조위원장(다섯번째), 직원대표들이 ‘급여 1% 나눔 기부 약정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갑 사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위대한 결정을 해 준 직원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며 "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경 노조위원장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앞으로 노동조합에서도 우리 사회 양극화 해소에 더욱 관심을 갖고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 임직원들이 1회성이 아닌 매년 본인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노동조합이 동참함으로써 우리나라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본인이 중단의 뜻을 밝히지 않을 경우 퇴직시까지 급여의 1%를 매월 급여공제 형태로 기부할 방침이다.
또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을 설립해 모아진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재단 이사회는 노사 공동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명망 있는 외부 인사와 조합원 대표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조합원, 비조합원 가릴 것 없이 자신의 급여 1%를 출연하기로 했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 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