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매물이 매물을 부르고 있다. 투자심리는 바닷가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있다. 9일 증권사들은 시장의 공포심리를 치료해 줄 만한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더불어 수급면에서는 연기금과 투신권의 움직임에 주목해보자고 조언했다.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이하로 떨어졌다. 더이상 기술적인 분석이나 지지선 찾기가 무의미해졌다. 시장의 관심은 일단 오늘밤에 있을 FOMC회의에 모아지고 있다. 코스피의 급락이 공포스러운 수준이지만 분명이 글로벌 투자심리가 기댈 언덕 역시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신영증권 = 과거 금융위기 시기와 비교한 현재 장세는 주가 측면은 비슷하지만 수급 및 이익은 여전히 현재 상황이 더욱 양호하다. 다만 미국 매크로 및 신용등급의 방향성에 따라 수급 및 이익 측면은 충분히 가변적이다. 일단 하락장세를 대비하는 전략으로써 금융위기 시기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던 투신 매수 강도 상위와 배당수익률 상위, 영업이익률 상위 팩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 하나대투증권 =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투매현상이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면서 장 중 조정 폭을 과도하게 부풀려 놓았다는 점에서 추가 변동성 확대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것은 추가적인 매도 물량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은 한고비를 넘겼다고 할 수 있다. 한편 FOMC나 옵션만기일과 같은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반등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수 타이밍은 한템포 늦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 대신증권 연구원 = 현재의 투자심리는 경기 침체 당시 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은 ISM제조업지수의 부진보다 향후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 여력 축소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감 확대에 기인하는 심리적 문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모드에서 다시 양적완화 모드로 전환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금번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은 경기 부양적인 정책과 관련된 내부적 입장을 조율할 것이다.
▲ 삼성증권 = 공포와 투매에 의한 하락으로 PER은 9배를 하회했다. 과매도 영역에 들어선 지수대로 판단된다. 현재 시장 안정을 위해 첫째로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은 주체들의 글로벌 정책 공조다. 금융위기의 극복도 글로벌 정책 공조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국내의 경우 수급 부문에서 분위기 전환의 실마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특히 연기금과 투신권의 움직임에 관심이 필요하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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