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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인사청문회 '검찰 기수문화' 강한 질타
6대 의혹 '軍면제·그랜저·주식' 추궁
입력 : 2011-08-04 오후 5:29:06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그동안 세간에 알려진 '6대 의혹' 외에도 '검찰의 기수문화'에 대한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은 한 내정자를 상대로 "'검찰의 기수문화'는 과거 권위주의의 산물이며 폐쇄적인 조직문화의 주범"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신 의원은 "장관들 평균 연령이 58세인데 총장은 5~6세가 부족하다. 검찰이 혈기왕성한 사람들로 채워져 칼을 함부로 휘둘지 않겠느냐고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검찰의 기수문화'란 사법연수원 동기가 검찰총장에 오르면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고 총장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나머지 동기생들이 사퇴하는 검찰 조직의 오랜 관행을 일컫는다.

이에 대해 한 내정자는 "이제는 ‘기수문화’가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만 시간을 두고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홍만표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한 내정자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는 국회를 상대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내정자가 대신 사과하기도 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홍 부장은 한 내정자에 대한 국회의 청문회 자료 요청에 대해 "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무슨 질문이 많고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며 국회를 비하하는 자세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한 내정자의 개인 신상과 관련해 그동안 언론과 국회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이 정밀 검증대 위에 놓였다.

여야 의원들은 한 내정자의 병역면제, 자녀 진학을 앞둔 위장전입, 서울 행당동 대지 매매시 다운계약서 작성을 통한 세금회피, SK텔레콤 법인 명의로 돼있던 처남의 그랜저 승용차 무상사용 의혹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위장전입과 관련해서는 '이중잣대' 논란이 벌어졌다.
 
주민등록법을 위반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한 내정자는 "자녀를 위해서 위장전입한 것은 정말 잘못했다"며 "자녀문제라 이성적 판단을 못했다.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본인의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죄송"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던 한 내정자는 일반 국민들의 주민등록법 위반에 대해서는 ""법을 어기면 처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중잣대'라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날 하루만 열리며, 법사위는 권재진 법무장관 내정자의 청문회가 끝난 뒤 오는 9일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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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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