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전일 우리 증시는 미국의 ISM제조업지수 부진 여파로 더블딥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 마감했다. 3일 증권사들은 시장의 관심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서 펀더멘털로 빠르게 이동중이라며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ISM제조업지수가 8월 코스피를 무기력하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실질적인 국내주식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유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외풍을 피할 수 있는 내수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일부 증권사에서는 전기전자업종으로 접근하는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어제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ISM 제조업 지수의 하락이나 기존부터 있었던 각 지역의 악재들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KOSPI 는 주요 아시아 증시에 비해 일반적으로 미국 증시 움직임에 민감한 편이다.
통계적으로는 전일 이상의 낙폭이 나타났던 경우 67%의 확률로 다음 거래일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또 환율 움직임을 함꼐 고려해 보았을 때, 외국인들의 매도가 실질적인 국내 주식시장으로 부터의 자금 유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기존의 하락 과정에서 현재 악재들이 가지고 있는 부담은 상당 부분 반영됐고 대외 불확실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내수주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
▲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현 시점에서 최선의 대응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하고, 그 싸움의 끝은 채권 수익률에 재정정상화 압력에 의한 다운사이드 리스크 반영하고 있다. 이는 미국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나타나고 있어 결국 작년 8월 수준에 이를 때까지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저성장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고, 미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 하향조정이 이뤄지면서 경제서프라이즈 지수도 바닥을 좀 더 다지는 시간에 대해 기다릴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후 전개될 상승장은 작년 8월의 경우처럼 안도랠리 이상의 고점 경신 과정을 거칠 것으로 기대된다.
▲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이후 시장 관심은 펀더멘털로 빠르게 이동 중인데 미국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심리가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 이번 주 매크로 지표에 관심 집중될 텐데, 민간 고용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결론적으로 ISM 제조업지수의 부진은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의 시장 눈높이를 낮춰 놓았다는 점에서 부담을 덜어낸 측면이 있다. 국내 증시의 우상향 기조에 대한 관점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2분기 실적 부진 및 3분기 실적 추정 하향, 이와 함께 美 매크로 지표 부진은 시장 회복을 단기적으로 더디게 할 수 있다. 펀더멘털에 대한 확인 작업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 = 투자심리가 흔들린것은 7월 ISM제조업지수의 급락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ISM제조업지수의 부진이 8월 코스피를 무기력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2년 이후 ISM제조업지수가 급락한 달에도 코스피의 수익률이 비교적 양호했다. 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을 지켜낼 것으로 예상하지만 제조업의 확장세가 이전보다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유가증권 시장의 전기전자업종지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발상전략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된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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