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금 가격이 급등 랠리를 멈추고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가면서 금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금 펀드를 분할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그리스 재정문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금 값은 7월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금 펀드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지난 22일 반등하는 등 오락가락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금 펀드 47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5.31%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5.34%보다는 조금 낮았다. 그러나 해외주식형펀드가 -3.18%를 기록한 것에 비해 훨씬 높았다.
개별펀드로 보면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A는 연초이후 평균수익률 14.11%를 달성했다.
이 외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은 연초 대비 13.34%,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e 12.15%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선 금 펀드의 막차를 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해결 국면에 들어가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외환보유고 다각화,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약세 지속, 금이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는 10월 인도 축제 등 금 가격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금 매수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고 전세계적으로 투기거래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지금 금펀드에 가입해 1년 이내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보단 3~5년 정도 바라보고 분할매수하라”고 권했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올 상반기 금값이 많이 올라 이달 말에서 8월 초까진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추세적으로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대체투자 차원에서 전체 자산의 10% 정도만 금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