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 5월 공력권이 투입됐던
유성기업(002920)에 제 2의 노조가 설립됐다. 이달부터 시행된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것이다.
대전지방노동청 천안지청은 21일 유성기업의 두번째 노조(위원장 안두헌)에 노조설립필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접수된 노조설립 신고서의 검토를 거쳐 이날 노조설립필증을 교부한 것이다.
제2노조는 설립 신고 당시 충남 아산공장과 충북 영동공장의 근로자 69명이 참여했다.
신설 노조 관계자는 "이날 현재는 아산공장 73명, 영동공장 51명, 남동공장 1명, 대구공장 일부 등 약 130명이 가입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기존 노조의 조합원들로 기존 노조의 정치투쟁에 이견이 생겨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노조 조합원은 아산공장 312명, 영동공장 220명, 남동공장 5명, 대구공장 21명 등 약 560명에 달했다.
김주환 제2노조 부위원장은 "기존 노조와 힘든 부분이 있었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 사측과 적대적 관계가 아닌 상생관계로 가야했기에 새로운 노조를 만들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제2노조는 정치투쟁은 지양하기로 했다. 따라서 기존 노조에서 주장했던 주간2교대제는 현대자동차의 결정에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에 따로 요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신설 노조는 앞으로도 개별적으로 복귀한 기존 노조원들을 상대로 신설 노조 가입을 설득하고 있다.
이번 제2노조 설립과 관련해 22일 낮 12시 유성공장 아산공장에서 안두헌 노조위원장이 기자설명회를 하기로 예정돼 있다.
한편, 노조원의 일괄 복귀를 주장하며 두달째 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기존 노조는 사측이 어용노조를 설립해 기존 노조를 무력화 하려는 술수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