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문제를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을 활성화하는 등 가계부채 구조 개선에도 주력하겠다고 주장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감독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권 원장은 "저축은행의 경우 부실가능성이 있는 PF채권 1조9000억원을 지난 30일 캠코를 통해 매입했다"며 "장래 사업성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PF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금융권 PF대출 규모는 2008년말 83조원에서 올 3월말 58조6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연체율이 12%대로 상승하는 등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금감원이 지난달 발표한 469개 사업장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실' 또는 '부실우려'로 분류된 PF대출은 전체의 47.8%에 달하는 3조4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권 원장은 또 "은행권의 경우 예대율 관리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유도할 것"이며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대손충당금 제도 강화, 상호금융 대출한도 강화를 통해 부분별한 가계부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8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에 대한 걱정을 현실화시키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감독 정책을 ▲ 금융시스템의 안정유지 ▲ 금융소비자 보호 ▲ 서민금융 활성화·사회공헌활동 강화 ▲ 준법·윤리경영 정착 ▲ 공정사회 구현 뒷받침 등 다섯가지 방향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