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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은 중소기업의 건강을 돕는 종합병원"
(토마토인터뷰)송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입력 : 2011-07-01 오후 12:15:26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앵커 : 요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소기업 지원 기관들도 많이 각광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소기업청도 있고, 중소기업중앙회도 있고.. 중소기업이라는 이름을 건 조직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어떤 기관인지부터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사장 :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32년된 기관입니다. 1970년대 1, 2차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산업의 허리인 중소기업이 튼튼해야겠다는 판단으로 설립된 중소기업전문기관입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역할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정책자금 융자로, 올해 3조2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운용하고 있고,
두 번째는 컨설팅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기업의 건강을 진단하고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중소기업 CEO와 재직자 인재양성을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이사장님께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취임하신지 9개월 정도 되셨는데, 취임하시고 조직이나 인력운용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요?
 
이사장 : 취임 후 중진공이 '잘 할 수 있는 일'과 '꼭 해야 할 일'을 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적의 정책금융기관, 최고의 인재양성기관, 최강의 컨설팅기관을 목표로 조직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전문업종제를 정책자금 집행기관 중 최초 도입해, 기계, 금속, 화공, 전기전자, 섬유, 정보처리 등 6개의 전문업종에서 중소기업들을 돕고 있습니다.
 
또 응급 상황이 발생한 기업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앰불런스맨'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앰불런스맨' 제도라는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이사장 :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병원의 응급실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과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한 기업 현장에 '앰불런스맨'을 급파해 즉석에서 자금지원여부 결정하고 피해 업체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지역본부장에게 정책자금 지원결정에 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해 최단시간 안에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요, 최근 일본 대지진 피해 업체 39곳에 약 71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중점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업체 만족도가 높아 상시체제로 전환했고요 대상자금도 사업전환, 재해 등으로 확대했습니다.
 
앵커 : 이렇게 조직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노력하시는데는 남다른 이유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일해 오셨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중소기업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지요?
이사장 : 저는 인업상종(人業相從) 즉 기업의 성장사가 사람의 생애와 서로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일정기간 부모의 보육을 받고 크다가 성인이 되면 자기 의지로 사는 것처럼 기업도 약 7년간은 창업 울타리에서 보호,
지원을 받다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게 되면 정부 보호에서 벗어나 스스로 커간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 그런 생각이 기반이 되서 중진공의 '종합병원' 역할을 강조하고 계신 건가요?
 
이사장 : 그렇습니다. 저는 중진공이 중소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중소기업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주치의가 있고 산부인과, 응급실, 건강진단센터가 있는 것처럼 또 이를 통해 사람이 치료를 받는 것처럼
중진공의 조직, 인력, 시스템을 종합병원과 같은 시스템으로 올해까지 개편할 예정입니다.
중진공에서 말하는 주치의는 앞서 말씀드린 전문업종제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부분을 정확히 판단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요,
산부인과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청년CEO들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응급실은 앞서 말씀 드린 앰뷸런스맨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이 위급 상황을 맞았을 때 도움을 주는 것이죠.
 
사람은 돈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사실 더 중요하죠. 기업도 사람처럼 건강에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요 중진공의 건강진단센터는 바로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진단하는 사업입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에게 구체적인 돌파구를 제시하는 '적극적 조력자' 역할 수행할 것입니다.
 
앵커 : 중진공의 산부인과. 응급실이라. 재밌는데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이사장 : 병원의 산부인과 역할을 하는 곳이 '청년창업사관학교'입니다.
지난 5월26일 개교했는데요, 청년 예비창업자(만39세 이하)를 선발해 사관학교와 같은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CEO 양성하는 곳입니다.
사람을 만드는 곳이죠. 그래서 산부인과라고 하는 거죠.
청년의 의지만 있다면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 숙소, 시제품 제작 등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1137명의 신청자가 몰려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중간평가(2회)와 졸업심사(1회)를 엄격하게 해 사업수행능력 미달자는 퇴교 조치 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중진공의 주요사업 중에는 정책자금 융자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책자금 융자방식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특히 바뀐 부분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이사장 : 올해 정책자금 운영규모는 3조 2,075억원으로 총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자금배분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정책목적성이 높은 성장유망기업 위주로 선택과 집중하기 위해선데요, 창업자금과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의 지원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정책자금 지원대상을 네거티브 방식에서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전략산업을 선정해 전체 자금의 80%를 집중 지원하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개편했고요,
자생력있는 우량기업은 민간금융 활용을 유도하고, 한계기업의 생명연장식 지원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직접대출과 신용대출을 확대해 민간금융이 기피하는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자 지난해 직접대출 비중 46%에서 올해는 60%까지 확대했습니다.
융자와 투자의 중간 성격인 '투융자 복합금융'도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다양한 자금조달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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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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