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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높아지면 조류 산란일 빨라져
2009년부터 3년간 지리산 곤줄박이 산란일 관찰 결과 기온변화에 따라 최대 20일 차이 나
입력 : 2011-05-1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기온이 높을수록 조류의 첫 산란시기가 앞당겨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사례로 추가할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지리산에 인공둥지를 만들어 관찰한 결과 기온이 높을수록 곤줄박이의 번식시기가 빨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전했다.
 
곤줄박이는 참새목 박새과의 텃새로, 몸통은 주홍빛이며 날개와 눈주위가 검정색으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다.
 
보통 4월에 하루에 한개씩 모두 5~8개의 알을 낳는다.
 
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은 "기온변화가 조류 번식 시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지리산 등지에 3년동안 인공둥지를 설치해 모니터링해왔다"고 모니터링 결과 기온이 산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의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곤줄박이가 번식을 준비하는 3월과 실제 알을 낳는 4월의 평균기온은 2009년과 지난해, 올해 기온은 각각 9.76±4.6℃, 6.39±3.5℃, 7.00℃±4.8℃로 2009년, 올해, 지난해 순으로 높았다.
 
마찬가지로 곤줄박이의 첫 산란시기가 2009년, 올해, 지난해 순으로 빨라서 2009년 곤줄박이의 첫 산란일은 3월 25일, 지난해 4월 15일, 올해 4월 9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기온이 크게 떨어졌던 지난해는 2009년에 비해 번식일이 20일 가량 늦었다.
 
국립공원연구원 강동원 원장은 "먹이량, 포식자 유무 등 새들의 번식시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알기 위한 연구를 추가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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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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