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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가온미디어, 이제는 고개를 들 때!
입력 : 2011-05-09 오후 3:47:2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 앵커 : 오늘 알아볼 기업은 가온미디어인데요. 어떤 회사죠?
 
▲ 기자 : 가온미디어는 세계 방송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셋톱박스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셋톱박스 단일 판매자로서 사업규모는 휴맥스에 이어 2위며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대 주주는 임화섭 대표이사입니다. 그는 특수관계인 포함, 총 16.6%에 이르는 지분을 보유 중인데요. 나머지는 일반투자자 53%, 기관투자자 20%, 외국인 6%, 자사주 5%입니다.
 
가온미디어는 전형적인 수출기업으로서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97%, 3%입니다. 해외시장은 구체적으로 유럽 55%, 아시아 25% 등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최근 5년간 실적은 어떻게 되죠?
 
▲ 기자 : 지난 5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대체로 매출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불안정한 모습인데 특히 2008, 2009년에는 당기순손실이 있었습니다. 2008년 경우 금융위기에 의한 환율 급등으로 인해 키코(KIKO)를 중도 해지했고 72억원의 영업외손실이 발생했습니다.
 
2009년에는 사업 대상을 일반 소매(Retal)에서 사업자(Operator)로 변경하면서 소매 부분의 장기 재고에 대해 평가손실이 반영됐습니다. 다음해 장기 재고를 모두 소진했으며 최고 실적을 이뤘습니다.
 
2011년에는 매출 24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 앵커 : 최근 셋톱박스도 기술적인 진화를 거듭한다고 들었는데 가온미디어가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제품은 있나요?
 
▲ 기자 :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박스를 개발했습니다. 하반기 상용화 예정인데요. 스마트박스는 일반 TV에 설치했을 때 스마트TV의 기능을 제공하는 셋톱박스를 의미합니다.
 
스마트TV와 달리 가격이 싸고 교체주기가 짧아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쉽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가온미디어는 이를 통해 400~500억원의 매출액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하는데요. 한번 인터뷰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 배상승 CFO : 스마트TV는 크게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라이프사이클이 7년 이상이라는 것과 가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마트박스는 이런 점을 보완해줍니다. 단가 자체가 100달러 수준으로 매우 싸고 구매 주기도 2~3년으로 짧습니다.
 
결론적으로 고객 확대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며 여기서 400억~500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현재 3%에 불과했던 국내 매출비중도 1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앵커 : 세계적으로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가온미디어가 수혜를 입을 수도 있지 않나요?
 
▲ 기자 : 예. 맞습니다. 가온미디어는 앞서 언급한 스마트박스 상용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내수시장 비중을 15%로 늘리는 한편 방송사업자에서 통신사업자로 고객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얼마 전 가온미디어는 다음커뮤니케이션, 크루셜텍 등과 함께 출자해 ‘다음TV’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다음TV’에 스마트박스를 독점 공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대형 이통사와의 공급 계약도 곧 체결될 조짐입니다. 현재 대형 이통사들은 기존 고객을 지키고 스마트TV에 대응하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기술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싶기 때문인데요. 특히 스마트박스를 업계 최초로 개발한 가온미디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온미디어는 계획대로 스마트박스 사업이 진행된다면 무난하게 2011년 실적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리스크 요인은 없나요?
 
▲ 기자 : 먼저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LG를 뒤에 두고 있는 스마트TV와 맞서 과연 스마트박스가 얼마나 성과를 보일지는 알 수 없다는 점이 있습니다.
 
원화 강세와 최근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대한 소식이 없다는 점 역시 수출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가온미디어의 성장성을 옥죄고 있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가온미디어의 성장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앞서 가온미디어 CFO가 말했듯이 트렌드에 대한 민감한 스마트박스가 스마트TV의 대체재로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원화 강세에 대해서도 매출 자체는 다소 줄 수 있지만 손익에 대한 부분은 선물환 운용을 통해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합니다.
 
다만 대규모 공급계약에 대한 소식이 없다는 것은 분명 악재 요인입니다. 내수시장처럼 해외시장에서도 확실한 시그널링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요즘 주가 하락이 심해서 가슴 졸이는 투자자 분들이 많은데요. 왜 그런가요?
 
▲ 기자 : 앞서 언급한 리스크 요인이 제일 크고요. 이밖에도 마진이 얼마 남지 않는 업황 자체에 대한 회의감, 유럽 금융위기로 인한 외국인 투자 축소, 불규칙한 실적, 동종업체 셀런의 상장폐지 등이 주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가온미디어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 배상승 가온미디어 CFO : 주가는 실적과 직결됩니다. 매 분기마다 실적이 좋아지도록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할 것입니다. 현재 신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으니 곧 공정하게 주가를 평가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단기적인 방편으로는 자사주 추가 취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직 가온미디어가 투자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을 고려해 기관·외국인 투자자 대상으로 IR설명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할 것입니다.
 
- 앵커 : 목표 주가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지난주 1분기 실적이 잠정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3%, 35%가 감소했습니다. 계속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데 아마도 이번 공시 때문에 더 떨어질 것으로 판단되고요. 지금도 참 말하기 난감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리스크 요인보다 호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스마트TV 대중화와 디지털 전환, 이 두가지 트렌드에 대응해 가온미디어가 충분히 준비를 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가온미디어의 현 주가 PER은 6배 수준으로서 저평가된 상탭니다. 경쟁업체인 휴맥스나 홈캐스트는 8배 수준입니다.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길 권유합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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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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