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예멘의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멘 집권당인 국민의회당(GPC)이 알리 압둘라 살례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민의회당은 살례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뼈대로 한 걸프협력협의회(GCC)의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살례 대통령의 33년 장기 집권도 막을 내리게 됐다.
솔탄 알-바라카니 국민의회당 사무부총장은 "국민의회당은 GCC의 중재안을 전적으로 수용키로 했다"며 "GCC 외무장관들에게도 중재안 수용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GCC는 살레 대통령과 가족, 측근들에 대한 사후 처벌 면제 방침이 보장된 상황에서 살레 대통령이 퇴진을 선언하고 30일 안에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방식의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온 청년단체들은 살레 대통령의 처벌 면제를 포함한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시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멘의 반정부 시위는 튀니지에서 시작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민주화 과정에서 두 달 넘게 진행돼 왔고 사망자도 130명을 넘어서는 등 가속화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