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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구제역·고유가 영향 내수지표 둔화"
고물가·금리인상·환율하락 등으로 성장률 목표 수정 검토 임박
입력 : 2011-04-07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구제역과 고유가 영향으로 내수지표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물가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동향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으나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고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3월중 주가가 상승했고, 환율은 32원 하락했다.
 
또 고유가로 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나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호조가 지속돼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0.3% 증가한 48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7.9%증가한 455억달러로 31억달러의 흑자를 보였고, 흑자폭도 전월보다 6억달러 확대됐다.
 
2월중 고용시장은 구제역에 따른 농림어업의 부진이 완화되고 제조업·서비스업 고용이 확대되는 등 개선흐름이 지속돼 46만9000명 증가했다.
 
2월 광공업생산은 명절연휴 등으로 전월대비 2.3%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9.1%증가했고 서비스업생산은 구제역·한파에 따른 대외활동 위축으로 전월대비 3.4% 감소했다.
 
재정부는 3월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식품과 에너지 가격상승, 일본방사능 사태로 물류와 여가활동이 위축될 것을 예상했다.
 
2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8.4%감소했으나 높은 가동률 수준으로 투자수요는 유지됐으며 건설투자는 2개월 연속 부진을 보였다. 특히 건설투자는 건설수주와 건축허가 면적 등 선행지표의 감소와 건설기업 심리위축에 따라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3월 소매판매의 경우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 불안요인이 있지만, 가계소비여건이 개선돼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돼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소비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월 경지종합지수는 명절요인과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실물·금융·심리지표가 위축되면서 전월대비(동행지수-0.2%P, 선행지수-0.6%P) 하락했다.
 
3월중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으나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강세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올라 4.7%로 상승했다. 근원물가도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 등으로 전월(3.1%)보다 높은 3.3% 상승했다.
 
또 주택시장은 매매, 전세가격 상승폭이 전월보다 확대됐으나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점차 축소됐다.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3%증가했고,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2.3%였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는 개선되고 있으나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과 일본원전사태, 유럽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물가안정 속에 경기·고용 회복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대외여건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할 것"이라며 "물가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인플레 기대심리로 물가 불안이 구조화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세가 4%대로 확산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 목표치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목표치 수정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환율 하락 등으로 5% 성장률 달성이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달 하순께 한국은행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하고 난 뒤 목표 수정을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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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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